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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22-11-18

    홀로 있다는 것은 순수한 내가 있는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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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미치지 않은 심산深山에서는 거울이 소용없다. 

둘레의 모든 것이 내 얼굴이요 모습일테니까.

일력日曆도 필요없다. 시간 밖에서 살 테니까...


혼자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얽어매지 못할 것이다.

홀로 있다는 것은 순수한 내가 있는 것. 자유는 홀로 있음을 뜻한다.

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어디에도 거리낌 없이 산울림 영감처럼 살고 싶네.

태고의 정적 속에서 산신령처럼 무료히 지내고 싶네. 


- 무소유 <나의 애송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