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무심히 피었다가 무심히 진다.
자기가 지닌 빛깔과 향기와 모양을
한껏 펼쳐 보일 뿐,
사람들처럼 서로 시새우거나 헐뜯지도 않고
과시할 줄도 모른다.
그저 말없이 자기가 할 일만을 할 뿐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의 모습으로 인해
둘레에 헤아릴 수 없는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물소리 바람소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