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한윤지 기자 | 입력 2010.03.13 22:11 | 수정 2010.03.13 22:13
[뉴스데스크]
◀ANC▶
지금 이 시각에도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비식은 내일 오전 유골을 산사에 뿌리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중계차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전해주시죠.
◀ 기 자 ▶
네, 거화식이 시작된 지
10시간이 지난 지금도
법정스님의 법체는
조용히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VCR▶
많은 불자들은 여전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스님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의 다비장 불은
내일 낮까지 탈 예정이며
밤새 송광사 스님들과
문도들이 불 지킴이를 하게 됩니다.
홀로 떠나는 먼 길임을 알기에
염불로 스님을 배웅합니다.
◀INT▶ 여희숙/광주시
"스님의 허무함이랄지 이런 마음에서
여러 사람들이 지금 모여서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불이 약해졌다 싶으면 다시 장작을 넣어
불길을 세우지만, 그럴수록 법체는
재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짙은 어둠을
한줄기 밝히고 있는 인화대가
생전의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삶의 교훈처럼 느껴집니다.
◀INT▶ 청정행/서울시 노원구
"다음 생애에도
좀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셔서
우리들을 좋은 곳으로
책으로나 여러 가지로 인도하는
그런 분으로 다시 오셨으면 좋겠어요."
다비식은 내일 오전 10시쯤
뼈를 수습하고 습골과정을 거친 뒤
가루로 만들어집니다.
이를 유골함에 넣어
문도들에게 전하는 걸로
식은 마무리됩니다.
이후에는
송광사와 서울 길상사에서
49재와 추모 법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
(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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