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법정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서울 길상사에 모인 아이들은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을 되새기며 저마다의 글 솜씨를 뽐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경내 설법전을 비롯해 그늘 막에 자리를 잡은 어린이들은 무더위도 잊은 채 종이 위로 본인만의 생각을 담아냅니다. 불교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지난 11일 개최한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행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을 습득하고 어린이들의 문예창작 능력과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많은 학부모들이 사찰을 함께 방문하며 아이들의 글 솜씨와 가족 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홍정근 / (사) 맑고 향기롭게 상임이사 부처님 미소를 닮은 환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본격적인 글 자랑이 시작됐습니다. 무소유와 법정스님, 자연 등을 비롯해 태극기와 독립운동, 자유 등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글제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임에도 어린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생각을 원고지에 펼치며 나라사랑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소중한 정신을 배워갑니다. 경내에는 불교그림 스크래치와 단주 꿰기 등 풍성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마당도 이어졌습니다. 문나경/ 노원구 상계동 이예화/ 성북구 길음동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르침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글짓기 대회는 어린이 포교와 불법의 맑고 향기로움을 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