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가르침으로 대중을 교화하고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발원했던 법정스님. 스님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 가르침은 여전히 세상에 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삶의 길잡이로 삼은 많은 사부대중들이 어제 성북동 길상사에서 봉행된 스님의 원적 10주기 추모법회를 찾아 스님을 추억했습니다. 혜총스님 / 전 조계종 포교원장 윤청광 / 전 맑고 향기롭게 이사 법정스님의 추모 법회는 생전 스님의 무소유의 가르침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의 헌향에 이어 생전 법정스님과 인연이 깊었던 사부대중들이 스님의 진영 앞에 헌화했습니다. 현봉스님은 스님의 가르침을 기억에 새겨 실천하고 세상에 홍포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의 뜻이라고 법문했습니다. 현봉스님 / 송광사 방장 송광사 뒷산에 불임암을 짓고 정진하던 법정스님은 명성이 알려지자 강원도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홀로 수행 정진했습니다. 이후 창건된 길상사의 회주로 주석해 수많은 불자들에게 무소유와 삶의 행복을 설파했습니다. 법회의 대중들은 스님의 영상법문을 시청하면서 마치 직접 법문을 듣듯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습니다. 법정스님 / 2006년 4월 법회 中 10주기를 맞아 길상사에서는 법정스님의 생전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비구 법정 사진전’은 스님의 양력 기일인 3월 11일까지 길상사 내 길상선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스스로 행복하길 발원했던 법정스님. 스님이 떠난 자리에 남은 법신은 여전히 많은 중생을 계도하며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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