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무소유’ 법정스님 기리는 조형물 제작...내년 가을 스님 모교에 설치
- 전경윤
- 입력 2021.11.14 16:55
- 수정 2021.11.15 05:16
- 댓글 0
< 앵커 >우리사회에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고 떠난 법정스님을 기리는 조형물 제작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법정스님을 상징하는 송광사 불일암의 의자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형물은 내년 가을 스님의 모교인 목포 목상고 교내에 설치될 예정입니다.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맑고 향기로운 글과 법문으로 우리에게 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고 떠난 법정 스님을 기리는 뜻깊은 불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스님의 모교인 옛 목포상고 출신 동문들이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법정스님 추모 조형물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법정스님을 상징하는 유품으로 스님이 생전에 순천 송광사 뒤편 불일암에 머물 당시 손수 만들었던 의자를 실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의자 밑에는 지름 8미터의 돌로 된 원형 조형물이 깔리고 우리말과 한자로 무소유 글씨가 새겨지게 됩니다.[고영일/우리회계법인 대표][목포상고가 이제 훌륭한 선배님을 2분을 모셨는데 그동안에 김대중 대통령 기념 동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법정스님은 없었어요. 백주년을 맞이해서 이번에 기념물을 하나 만들자 동문회 차원에서 그렇게 했죠.]법정스님을 기리는 조형물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등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입니다.[서구/목포 목상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김영원 학장은 (홍익대) 미대 학장을 역임하셨습니다. 본래 (고향이) 김해시인데 그래서 이 어른이 재능 기부를 크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몇억 들어갈 것을]법정스님의 조형물은 옛 목포상고, 지금의 목포 목상고 교내에 자리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옆에 내년 9월에 설치될 예정입니다.이 곳을 찾는 이들은 법정스님과 김대중 대통령, 자랑스런 두 동문의 삶과 가르침을 한자리에서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스님을 기리는 조형물 제작에는 기업인들과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가 불자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평생 무소유를 실천한 우리 시대의 참 스승 법정스님이 육신의 옷을 벗어던진채 우리 곁을 떠난지도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코로나19로 혼란과 고통이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는 이 때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 그리고 멈춤과 비움의 가르침이 많은 이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BBS 뉴스 전경윤입니다.영상 취재 강인호전경윤 kychon@chol.com다른기사 보기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