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이사장 덕조 스님)가 소외된 이웃 460세대에 자비의 김장나눔을 실천했다.
맑고향기롭게는 11월 25일, 지역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460세대에 4600kg에 달하는 김치를 나눴다.
맑고 향기롭게는 1998년부터 결식이웃 후원사업으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 세대에 매주 정기적으로 반찬과 김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1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가 모여 김장을 담가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봉사자들이 모여 김장을 하기가 어려워지자 올해는 지난해 3월 자매결연을 한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에서 김장김치를 구매, 460여 가정에 각 10kg씩 지원했다.
지원 김치는 약 2000여 포기로 석관동, 장위동 등 성북구 19개동과 동대문구 1개동, 강서구 2개동, 중구 1개동에 거주하는 무의탁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장애인 등 460 가구에 10kg씩 전달됐다.
맑고향기롭게 관계자는 “최근 김장철 배춧값 폭등과 코로나19로 인해 김장 지원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 스님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원력으로 여러 회원들이 십시일반 보내준 후원금으로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김치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는 2년에 걸친 코로나19 상황에도 매주 반찬나눔을 끊임없이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여파로 여러 봉사자가 모여 반찬 조리 활동을 하는데 차질이 생겼지만, 사무국 직원을 비롯해 봉사자 일부가 돌아가며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체식품과 반조리 식품을 포장해 23개동 460여 가구에 반찬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7@daum.net 기자의 다른기사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