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7일(화) 22시 45분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송광, 무소유의 집” 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의 3대 사찰인 송광사와 법정 스님의 수행처, 불일암을 탐구한다.
△ 승가의 종갓집, 승보사찰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자락에는 새벽 3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집이 있다. 예부터 걸출한 수행자를 많이 배출한 승가의 종갓집, 송광사다. 송광8경 중 첫손에 꼽히는 송광사. 산과 계곡에 어우러진 송광사 건물들을 둘러보며, 건축적 특성은 물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불가의 정신과 뜻밖의 공학적 요소를 탐구해본다.
수행자를 중시하는 절집답게 학습 공간, 생활 공간, 수행자들의 숨은 쉼터 등 수행자를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새벽부터 경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강원 큰방부터 학인 스님들의 숨은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주거 공간도 함께 살펴본다. 여기에 방송 최초로, 스님이라 해도 선승 외에는 절대 출입 불가라는 선방의 일상도 공개된다.
△ 법정 스님의 수행처, 무소유의 집 불일암!
송광사에서 대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소박한 암자가 하나 등장한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무소유 정신으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이 손수 짓고, 17년간 수행한 불일암이다. 세 칸짜리 열네 평 작은 본채와 옛 암자의 자재를 재활용한 하사당, 재래식 해우소까지 법정 스님이 살던 그 모습 그대로다. 작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이 집에서 법정 스님은 무얼 깨달았을까.
법정 스님이 나이 쉰둘에 처음 들인 제자, 덕조 스님. “딱 10년만 살아 보라”던 스승의 유지에 따라, 덕조 스님은 불일암에서 홀로 수행 중이다. 스승은 왜 그런 유지를 남겼을까. “꿈이 많고, 혀가 있는 사람은 살 수 없다” 적혀 있는 법정 스님 육필 상량문.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그 글에서 스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앙드레 김이 등장하는 의문의 문서까지 보여주는데. 무소유의 집, 불일암으로 가보자.
EBS 건축탐구 집 <송광, 무소유의 집> 편에서는 수행자의 꼿꼿한 기상과 정신이 담긴 송광사와 불일암을 탐구해본다.
한편 EBS <건축탐구 집 시즌3>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시간은 편성정보에 따라 매주 화요일 23시 5분 EBS1에서 방송되며, 재방송은 매주 토요일 17시 E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