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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는
개교 100년이 지난 역사가 깊은 학교인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이어
무소유를 실천해 왔던 법정스님을 기리는
조형물도 법정스님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에
설치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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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2주년을 맞이한 목상고등학교
학교 한켠에 청동으로 만든 투박하고 작은 의자
하나가 눈에 띕니다.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땔감으로 쓸
장작으로 만든 의자를 실물 그대로 다시 제작한 겁니다.
의자 밑은 지름 5.5m의 화강암으로 된
원형판을 깔았고 우리말과 한자로 '무소유'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이 조형물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의
무소유 정신을 알리기 위해 법정스님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에 설치됐습니다.
◀INT▶고영일 법정스님기념 조형 건립위원장
"법정 스님의 정신을 현대에 있는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해서
동문들이 힘을 합쳐서.."
◀INT▶ 김현서 목상고 재학생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법정스님 기념 조형작품 제작에는
동문과 기업인들 그리고 수많은 불자들이
후원을 했습니다.
지난 1920년 6월 문을 연 목상고는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교육 철학에 담고 있습니다.
◀INT▶ 서영길 목상고등학교장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뜻과 법정 스님의 맑은 무소유 정신을
우리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이어
법정스님 기념 조형물까지 갖춘 목상고등학교는
이제 두 분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