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서울 길상사에서 천년을 세우다 불사 및 자비나눔 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 가운데)을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서울 길상사에서 천년을 세우다 불사 및 자비나눔 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 가운데)을 예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법정스님의 법향이 담겨있는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가 종단 불사에 정성을 보탰다. 서울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은 6월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 및 자비나눔 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은 “너무 늦게 종단 불사에 동참하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신도회를 중심으로 많은 신도 분들이 십시일반 모은 뜻깊은 성금이기에 종단 불사 원만 회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귀중한 성금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인사한 뒤,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을 비롯해 불교 중흥을 위한 불사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은사인 백운스님과 법정스님의 일화를 소개하며 “학식이 높으신 두 분께서 말씀이 잘 통하셔서 각별한 인연을 맺고 굉장히 친하게 지내셨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자리에 함께한 신도회 임원들에게도 “법정 큰스님의 족적과 향기가 깃들어 있는 길상사의 신도라는 긍지를 갖고 앞으로도 신행 활동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을 비롯해 길상사 신도회 신명자 보현회장, 안문숙 문수회장, 임숙자 길상선원 합창단원 등이 함께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