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마지막 거처였던 오대산 ‘수류산방’이 불에 타 전소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평창소방서는 지난 5월 6일 오전 9시쯤 ‘수류산방’에서 불이 나 오두막 전체가 완전히 불에 탔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다만, 법정스님의 유품 등은 ‘수류산방’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관 중이어서 더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서 측은 ‘수류산방’의 화목보일러가 불이 나기 전날부터 켜져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오대산 산골에 위치한 ‘수류산방’은 법정스님이 1992년부터 입적하던 2010년까지 머물렀던 곳입니다.
법정스님은 수류산방에서의 생활을 저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와 ‘오두막 편지’에서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강원도 평창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