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만드는 것은 물질적 결함이나 신체적 결함이 아닙니다. 과거의 늪에 갇혀 헤어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맺힌 것이 있다면 풀어야 꽃 피고 새 우는 화창한 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대중 앞에 화현한 법정 스님이 ‘복 짓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는 2016년 3월 4일 오전 11시 경내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6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매년 추모법회 때마다 영상법문을 통해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2005년 동안거 해제 법문을 하는 법정 스님을 스크린 위에 모셨다. 신도들은 화면 안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셨냐”고 묻는 법정 스님에게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법정 스님은 “하루하루 복 짓는 일을 하며 사는지 복을 까먹고 사는지 스스로 자기 삶을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이 잘 살면 잘 사는 기운이 이웃에게도 뻗치고 한 사람이 잘 못 살면 나쁜 기운을 퍼트리는 게 이 세상의 구조”라며 “덜 쓰고 덜 버리면서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영상 편집: 맑고 향기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