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시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셨던 법정스님(1932∼2010)의 입적 7주기(음. 1월 26일)를 맞이하여 추모법회를 2월 22일(음력 1월 26일)) 오전 11시 부터 서울 성북동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설법전에서 봉행하였습니다.
이번 추모법회에서 영상으로 만나게 되는 법정스님의 법문은 2004년 12월 12일 길상사 창건 7주년 법문중에서 골라 8분여로 편집하였으며, 제목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영상 법문 내용은 경제 불황의 시대에서 맑은 가난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비보다는 지구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덜 쓰고, 나누면서, 만족할 줄 알며, 지혜로운 삶을 실천하자는 말씀으로 편집하였습니다.
- 법문 내용 중에서
“경제 불황, 소비 위축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경기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소비는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지구의 파멸을 부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갠지즈 강과 메콩 강, 양자강을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강을 흐르게 하는 히말라야의 빙하들이 앞으로 40년 안에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태윤리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어머니인 대지의 건강을 위해서 자식 된 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맑은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가난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거나
시샘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만족할 줄 아는 것입니다.
이 절에 드나드는 불자들도 각자 가정에서 맑은 가난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시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됩니다. 삶의 질은 결코 물질적인 부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 법정스님 7주기 추모법회 2017년 2월 22일(음 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