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후원하기

영상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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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19

    법정스님이 말씀하시는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 창건이야기

본문

1997년 12월 14일 길상사 창건

2003년 10월 19일 맑고 향기롭게 창립 10주년 기념 말씀

2006년 12월 10일 길상사 창건 9주년 기념법문

2008년 12월 14일 길상사 창건 11주년 기념법문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삼각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고급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무주상보시하여 창건되었다. 1995년 6월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한 후 1997년 길상사(송광사의 옛 이름)로 사찰명을 바꾸어 창건하였다. 사찰 내의 일부 건물은 개보수하였으나 대부분의 건물은 대원각 시절 그대로 보존되어 사용하고 있다.

경내에는 극락전, 설법전, 지장전, 범종각, 관세음보살상, 길상보탑, 길상화공덕비, 법정스님 진영각, (사)맑고 향기롭게 중앙사무국등이 있으며, 사찰의 대웅전격인 극락전에는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하고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길상사에는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다. 길상사 신도 차량에는 거의 ‘맑고 향기롭게’ 연꽃 스티커가 붙어 있고, 길상사 전각 이곳저곳에는 맑고 향기롭게 연꽃 로고 문양이 새겨져 있다.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고 생명 중심의 세상을 명상하며 홀로 수행 정진하던 스님은 1993년 7월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라는 이유만으로 독립기념관, 창덕궁 부용정 연못의 연꽃이 모두 없어지는 기막힌 사실에 아연실색하며 그 어이없는 심정을 ‘연못에 연꽃이 없더라.’ 라는 글로 발표하며, ‘살벌하고 삭막한 현실에 푸근하고 향기로운 마음의 연꽃을 피우면 어떨까’하는 소박한 생각으로 순수 시민운동을 주창하신다.


1994년 서울 운니동의 작은 오피스텔 한 칸을 빌려 쓰고 있던 ‘맑고 향기롭게’는 회원들이 모일 장소가 없어 늘 이 절 저 절 남의 신세를 져야 했고, 사무실 임대료며 운영비도 큰 부담인 상황이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어지럽고 혼란하였지만 맑고 향기롭게 운동은 회원들이 갈수록 늘어났었고, 눈물겨운 동참이 줄을 잇고 있었다.

이때에도 김영한 할머니는 여전히 ‘법정스님께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제발 받아 달라’ 거듭 간청하였고, 이에 법정스님은 “이것도 시절인연이니 할 수 없다.”며 재산등록을 송광사로 하여 길상사를 세우게 된다.


법정스님은 길상사 창건 기념법회에서 기회가 될 때 마다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이 없었다면 오늘의 길상사는 없었을 거라’하시는데, 특히 창건 11주년 법문에서는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이란 말을 들을 때 마다 몸과 마음에 전율 같은 것을 느낍니다. 과연 제 자신이 맑고 향기롭게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 묻게 됩니다.

맑음은 개인의 청정을, 향기로움은 그 청정의 사회적 메아리를 뜻합니다. ‘맑고 향기롭게’라는 이 말은 길상사가 존속하는 한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화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가 된 것은 이러한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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