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하는 것과 쓸 줄 알고 볼 줄 아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쓸 줄도 모르고 볼 줄도 모른다면 그는 살 줄도 모른다.
그저 하나라도 남보다 더 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오늘의 우리들은 탐욕의 노예인지도 모르겠다.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는 인간의 생활을 위한 경제가
인간을 도외시한 채 거대한 쪽으로만 치닫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그는 ‘인간 부흥의 경제’를 내세우며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도 소비가 미덕이라고 떠벌리는
오늘의 우리는 곰곰이 생각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인지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