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차지하고 채우려고만 하면
사람은 거칠어지고 무디어진다.
맑은 바람이 지나갈 여백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함께 사는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저마다 자기 몫을 더 차지하고 채우려고만 하기 때문에
갈등과 모순과 비리로 얽혀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개인이나 집단이 정서가 불안정해서
삶의 진실과 의미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