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안개와 구름, 달빛과 햇살을 받아들이고,
새와 짐승들에게는 깃들일
보금자리를 베풀어 준다.
숲은 거부하지 않는다.
자신을 할퀴는 폭풍우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이런 것이 숲이 지니고 있는 덕이다.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