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소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