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물든 잎들을 내다보고 있다.
지고 남은 잎들도
머지않아 가지를 떠나갈 것이다.
그 빈 가지에는 또
겨울 나그네인 눈이 찾아올 것이다.
법정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