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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22-11-18

    [천지일보] 길상사 ‘피부색깔=꿀색’ 특별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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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색깔=꿀색 특별시사회. (이미지제공: 맑고 향기롭게)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석권한 가족영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는 6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영화 &‘피부색깔=꿀색&’ 특별시사회가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피부색깔=꿀색&’은 5살 무렵에 벨기에로 입양돼 세계적인 만화작가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융(49, 한국명 전정식)&’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입양아와 비입양아, 이 모든 경계를 넘나들고 뒤섞으며 기나긴 여운을 남기는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생전에 국외입양이라는 화두를 놓고 “이 땅에서는 그 애들을 받아줄 집이 없어 생나무 가지를 찢는 아픔을 보면서 그 어린 것들을 낯선 먼 나라로 떠나보내야만 한단 말인가”라는 입장으로 고아 수출국 노릇을 그만둘 것을 여러 저술을 통해 피력해 오신 고(故) 법정스님의 뜻을 되새기고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마련한 특별시사회다.


1970년 다섯 살짜리 한 한국인 꼬마 아이가 지구 반대편 벨기에로 입양됐다. 당시 입양서류에는 이 아이의 이름과 함께 &‘피부색깔은 꿀색&’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새 가족을 만난 꼬마의 이름도 &‘정식(Jungsik)&’에서 &‘융(Jung)&’으로 바뀌게 된다. 40여 년이 훌쩍 지나 중년이 돼 고국을 찾은 전정식, 아니 융 감독은 한국인들에게 영화 한 편을 선사하며 고국에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융 감독은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안시(관객상·유니세프상), 자그레브(대상·관객상), 아니마문디(작품상)를 포함해 80개의 영화제에서 22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5월 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오는 8일 개봉한다. 또 16일에는 &‘세계 입양인의 날&’을 기념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특별상영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