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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12-18

    [BBS NEWS]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국가 예비문화유산되나...15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 - 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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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국가 예비문화유산되나...15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 

  • 전경윤 기자  
  •  입력 2024.08.02 01:01 
  •  수정 2024.08.02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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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수행자 법정스님이 생전에 손주 만들었던 ‘빠삐용 의자’ 등의 국가 예비문화유산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만들어진지 50년 미만의 문화유산 가운데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예비문화유산 목록화를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해 전남 순천시가 추천한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를 비롯해 1970년대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의 실제 원고, 국내 유일의 바퀴 3개 달린 화물차 등을 예비문화유산 후보로 정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의 예비문화유산 목록화를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는 예비문화유산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무료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인 ‘모아폼’(www.moaform.com)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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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문화유산 제도는 제작 형성된지 50년이 되지 않았지만 높은 미래가치를 보유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보존, 관리하는 제도로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됩니다.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 머물 당시 손수 만든 ‘빠삐용 의자’는 통나무로 만든 의자로 스님은 생전에 이 의자에 앉아 마음을 다스리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스님은 당시 영화 ‘빠삐용’을 본 뒤 주인공이 육지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갇힌 것은 인생을 낭비한 죄였다며 이 의자에 앉아 나도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는 뜻으로 빠삐용 의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법정스님의 맏상좌이자 서울 길상시 주지 덕조스님은 법정스님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빠삐용 의자’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불자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 설문조사-https://answer.moaform.com/answers/WpGeak 

*문의-국가유산청 042-481-4915, 순천시 국가유산과 061-749-3114(대표전화)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