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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1-08

    [BBS NEWS]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국가 등록문화유산 지정 유력 - 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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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국가 등록문화유산 지정 유력

  • 기자명 전경윤 기자  
  •  입력 2024.11.22 08:38 
  •  수정 2024.11.2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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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 의자에 앉아있는 법정스님(사진 제공 순천시)

무소유의 수행자 법정스님이 생전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손수 제작해 사용했던 ‘빠삐용 의자’가 국가로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제작된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나중에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큰 예비문화유산을 찾기 위한 공모전을 통해 법정스님의 빠삐용 의자 등 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사례는 빠삐용 의자 외에도 88 서울올림픽 개회식때 한 소년과 함께 등장했던 굴렁쇠와 1977년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의 물품,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해 헌신한 고 마가렛 간호사와 마리안느 간호사가 쓴 물건들이 선정됐습니다.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 머물 당시 손수 만든 ‘빠삐용 의자’는 통나무로 만든 의자로 전라남도 순천시와 송광사가 함께 공모전에 출품해 높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법정스님은 당시 영화 ‘빠삐용’을 본 뒤 “주인공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갇힌 것은 인생을 낭비한 죄였다”며 “이 의자에 앉아 나도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는 뜻으로 빠삐용 의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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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문화유산 공모전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에는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 50만 원이 수여되며, 해당 유산은 향후 예비문화유산으로 우선 검토될 예정입니다.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제작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장래에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산을 발굴해 보호하는 제도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을 진행해 지자체와 민간, 기관 등에서 모두 246건, 1만 3171점을 접수받았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4건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의미와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는 ‘2024년 예비문화유산 공모 우수사례 시상식과 제도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