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후원하기

영상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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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19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발족 강연 - 1994년 3월 26일 (1부)

본문

마음.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1994년 3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실천모임' 발족 법정 스님 강연 말씀



과일에 씨앗이 들어 있듯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씨앗을 지니고 세상에 나옵니다. 그것을 불성(佛聖) 혹은 영성(靈性)이라고 이름합니다. 그 씨앗을 움트게 하고, 꽃 피우는 일이 삶의 의미이고 보람입니다. 영성과 불성의 씨앗을 움트게 하고, 꽃을 피우려면 우리들 마음을 맑히는 일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흔히 마음을 맑혀라, 마음을 비워라 얘기합니다. 원래 종교적인 세계에서는 지극히 관념적인 말을 많이 합니다. 이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마음을 맑히고 비울 것인가. 절에 열심히 나가는 사람 중에도 절에 안 나가는 사람보다 옹졸하고, 꽉 막혀서 뭐 하나 배울 것이 없는 이들도 많이 있어요. 관념적으로만 알기 때문입니다.    

관념적인 것으로는 마음이 맑혀지지 않습니다. 물론 참선이나, 염불, 기도를 지극히 해서 마음을 맑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쪽이에요. 자칫 잘못하면 관념으로 빠지기가 쉬워요. 현실적으로 선행을 해야 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두루 착한 일을 행할 때 저절로 우리들 마음이 열리고 맑아집니다. 

불교 신자들은 잘 아시겠지만 ‘칠불통계(七佛通戒)’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두루 하라. 절로 마음이 맑아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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