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엿새 밤에 떠오르는 달맞이를 했었네
달빛아래서 후박잎이 뚝 소리를 내며 낙화를 하데.
상순이, 영순이 함께 채소밭에 물 길어주니 무우 배추들이 생기를 되찾았네.
맑은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가을이 선명히 다가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