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그러므로 차지하고 채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침체되고 묵은 과거의 늪에 갇히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차지하고 채웠다가도 한 생각 돌이켜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비우는 것은 새로운 삶으로 열리는 통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