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맑고향기롭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맑고향기롭게는 3월 11일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역량을 더욱 크게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2년 제3회 불자 대학생 장학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맑고향기롭게 장학사업은 법정 스님이 자신의 수필집 ‘무소유’ 인세를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눠줬던 뜻을 이어 1994년 제정됐다. 그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여건에서 기존 민·관 장학금, 등록금 지원만으로는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선발해왔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조달해야만 하는 현실에 학업 교재 구입 및 생활비 보조 형태의 장학금으로서, 학업에 조금이나마 더 열중할 수 있고 더불어 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해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청년으로 수도권 및 지역의 2년제 이상 대학생 △본인 또는 부모(보호자)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등록된 종단의 사찰, 단체 소속 신도(회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제출 가능자 △법정 저소득층 및 소득구간 5구간 이하 △직전 학기 평균학점 B학점 이상인 학생(학점 4.5 만점의 경우 총 평점 3.5 이상, 학점 4.3 만점의 경우 총 평점 3.3 이상)이다.
장학생은 20명 내외로 선발되며 장학금 300만 원이 지원된다. 맑고향기롭게는 선발된 학생 중 본 회의 취지에 부합한 우수한 불교 인재에 한해 졸업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장학금 지원 형식에 그치지 않고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라는 3가지 주제의 미션을 제공해 선발된 장학생끼리 연말까지 소모임을 구성,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인연을 맺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을 서류접수는 4월 1~15일이며 서류심사 및 면접 후 5월 17일 본회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5월 28일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이다.
맑고향기롭게 홈페이지(www.clean94.or,kr)에서 장학생 신청서, 자기소개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하고 재학증명서와 경제상황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길상사로 등기 우편 제출하면 된다.
이사장 덕조 스님은 “코로나19 및 경기침체로 인해 가정 경제가 힘겨워지는 시기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활짝 열어나갈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며 “법정 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알릴 수 있는 우수한 불교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 장학사업은 1994년부터 2019년까지 26년간 총 717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약 10억 5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2020년 총 49명, 2021년 16명의 대학생에게 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총 11억 5000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02)741-4696
장학금 동참 후원 : KEB하나은행 220-890015-10204 맑고향기롭게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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